2025-07-27
지난 주 초반 1,390원대까지 치솟았던 달러/원 환율은 주 중반 1,360원대까지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다시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1,380원대에서 마무리 되었어요. 하락하던 달러/원 환율이 다시 상승한 이유는 한미 관세협상에 대한 경계감으로 보이는데요. 이 협상 결과에 따라 달러/원 환율이 크게 움직일 수 있을것으로 보여요.
지난주 달러/원 환율은 1,360원대까지 하락하기도 했는데요. 가장 큰 이유는 시장의 가장 큰 걱정거리였던 미국의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줄어들었기 때문이에요. 트럼프 대통령이 7월 초에 발표했던 상호 관세가 주요 국가들과의 협상을 통해 전반적으로 낮아지는 분위기가 형성됐어요.
관세 인하 소식: 미국과 상호관세 협상을 마친 국가들의 관세율이 기존보다 낮아졌다는 소식이 들려왔어요.
이처럼 관세라는 큰 장벽이 낮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생기자 위험 선호 심리가 개선되었어요. 이에 따라, 세계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줄어들면서 한국 원화처럼 무역에 민감한 통화들이 힘을 얻게 된 것이죠. 원화의 가치가 오르면서 달러/원 환율은 아래로 내려가게 되었어요.
특히 시장이 주목했던 것은 미국과 일본의 관세 협상이었어요. 한동안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엔화 가치가 떨어지고 있었는데, 지난주 극적으로 협상이 타결되면서 분위기가 180도 바뀌었어요.
관세율이 10%p나 낮아진다는 소식은 시장 전체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고, 이는 엔화 가치를 다시 끌어올리는(엔화 강세) 요인이 됐어요. 엔화가 강세를 보이자 상대적으로 달러는 약세를 보이게 됐고, 이 영향으로 달러/원 환율도 함께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만, 한국의 경우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다소 지연되면서 기존의 25% 관세율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은 달러/원 환율의 방향성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어요.
달러는 전반적으로 힘이 빠지는 모습을 보였어요. 세계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DXY)'는 3주 만에 하락하며 97점대로 내려왔어요.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해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를 향해 금리 인하 압박을 가하는 모습을 보였어요. 심지어 이례적으로 연준 건물을 직접 방문하기도 했죠. 이는 시장에 또 다른 불확실성 요인이지만, 지난주에는 긍정적인 무역 협상 소식이 이 이슈를 압도하는 분위기였답니다.
지난주는 이처럼 관세 협상이라는 큰 이슈가 시장을 움직인 한 주였습니다.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며 원화를 포함한 주요국 통화가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인 것이 핵심적인 흐름이었어요.
이번 주는 환율에 영향을 미칠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들이 많이 예정되어 있어요. 지난주 시장을 움직였던 관세 협상 이슈가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과 유로존의 2분기 GDP 발표,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 회의, 그리고 시장의 가장 큰 관심사인 미국의 7월 고용 지표 발표까지 중요한 이벤트들이 가득하답니다.
시장의 모든 눈과 귀가 이번 주로 예정된 한-미 재무장관 회담에 쏠려 있어요. 8월 1일이라는 마감 시한을 앞두고, '과연 어떤 내용의 합의를 이뤄낼 것인가'가 이번 주 환율의 가장 큰 변수가 될 거예요.
앞서 일본이 5,500억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규모의 대미 투자를 약속하고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는 데 합의했는데요. 이 때문에 미국이 우리에게도 상당한 수준의 투자를 요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요.
이번 주 내내 협상 진행과 관련된 소식 하나하나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며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이니, 관련 뉴스를 계속 주목해야 해요.
시장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고 거의 100% 확신하고 있어요. 그래서 금리 결정 그 자체보다는, 회의 이후 발표될 성명서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금리를 언제쯤 내릴 수 있을까?" 에 대한 힌트를 찾는 데 집중할 거예요.
현재 연준 내부에서는 의견이 팽팽하게 엇갈리고 있어요.
결국 이번 FOMC의 발언과 바로 다음 날 발표될 고용 지표의 결과가 '세트'로 묶여 향후 달러의 방향을 결정하게 될 거예요.
단기적으로 엔화는 힘을 쓰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요.
따라서 이번 주는 큰 충격 없이, 낮은 변동성 속에서 캐리 트레이드 움직임이 시장의 주된 흐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이번주는 큰 이벤트들이 많기 때문에, 결과에 따라 환율의 변동성이 매우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해요.